사람 구경

일상 & 작은 생각들 2020. 6. 23. 23:45

회의에 모인 60명.
내부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뉘었지만 물밑 작업을 해서 한 쪽이 대세.
열세인 집단도 물밑 작업을 당했으나 리더인 사람의 인간적 결함이 그대로 드러나자 오히려 대세 집단의 의견에 찬성표를 던졌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보이는 그녀가 고성을 지르고 화를 내며 반대자에게 마치 달려들듯한 모습을 보이니 집회 이끄는 투사로서의 역할로는 맞는 사람이다.
언젠가 집회장에서 남자에게 멱살잡듯 달려들고 따지는 장면을 보고 충격이 컸고 그 영향이 오래 갔었는데 오늘 적나라하게 보니 그녀 옆에는 아무도 남지않겠구나 싶었다.
능력이 되지않는데 끝까지 놓지않고 자신이 주도하려는 무리수를 두는 모습, 그에대해 전체 회원들이 우~하는 비난 소리를 내는데 지켜보자니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어떤 상처를 입고 살아왔기에 저런 성격이 되었을까...
그녀에 대해 얼마 전 한 남자 회원이 " 미친 년 하나를 보통 사람 5 명이 못 이긴다." 고 했을 때 원색적으로 표현한다 했는데 왜 그렇게 말했는 지 생생하게 목격했다.
그리고 또 한 명.
대세 집단의 다른 사람인데 앞의 그녀와 같은 과.
함부로 말하고 통제, 조절이 안되는. 그녀 역시 이상 성격이고 정신적으로 치료하기엔 늦은 나이든 사람. 그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내뱉으니 자기 속은 편할 지 불안할 지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들, 특히 같이 사는 가족들은 지옥일 것 같다. 며칠 전 모임에서 자기 마음대로 되지않고 공격을 당하자 부채질하며 눈을 막 굴리던 할머니이다. 그때 눈은 마치 물어 뜯을 대상을 찾는 모습이었다.
평소라면 얽힐 일 없을 사람들과 관계한다고 피곤해 죽겠다고 G가 그랬다.
식구, 친구, 지인 중에 저런 사람이 없다는게 얼마나 다행인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