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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며 꾼 꿈
큰 장을 보고 분류해서 냉장,냉동고에 넣어넣고 점심 후 소파에 누워 잠이 들어 꾼 꿈.
2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여행 중인 듯.
배정받은 숙소도 대중적인 곳.
떠날 시간이 되어 빠르게 숙소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보니 다닌 곳이 넓지않았고 고만고만하게 몰려있는데 꿈속에선 개별장면으로 보였었다.
짐을 빠르게 꾸리지못해 초조ㅡ서둘러 들고 뛰니 정차한 차들이 나를 포함, 나보다 조금 뒤에 오는 1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깨고보니 위와 빰, 눈 부분이 부어있는 듯한 기분ㅡ실제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ㅡ너무나 피곤해서 맛있게 들었던 잠이 아니고 그냥 내가 잘 수있어 잔, 게으른 잠이어서 나 자신을 좀 탓하기도.
꿈의 의미를 안다.
집중해야될 일이 있는데 확 달려들지않고 주변을 맴돌고있다는.
꿈 속의 이런저린 장면들은 해야될 작업 부분들,
겨우 차에 탄 것은 일을 해야된다는 압박감,
그리 친하지않은 여행동행인들은 타인들과의 거리감일 듯.
멀티태스킹을 잘 못한다.
어제 오후 집에 돌아왔을 때 작업을 시작하려 했으나 간만에 집근처 카페에서 모이자는 문자가 와있어서 망설이다 나갔었다ㅡ거의 1년만인가...
장면을 녹화했다가 그 다음에 틀어도 달라진 부분이 없을 정도로 똑같은 이야기들을 하는 모임.
2 시간 반ㅡ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 시작하면 됐겠지만 일단 흝어지고 빠져나간 에너지(말을 제일 적게하고 듣기만 했어도)로 빈둥빈둥 휴대폰 들여다보다 결국 자버렸다.
그리곤 오늘.
집중, 추진력, 의지, 가진 에너지가 약하다.
그러니 꿈속에서 그렇게 나타났고.
추스리고 힘내자.
결국엔 생긴대로 살아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