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여행

카테고리 없음 2024. 11. 27. 08:25

1박 2일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후반기는 여행 날씨운이 바쳐주지 않는지
흐리거나 비가 내린다.

첫날은 경주.
빗 속을 산책했다. 몇 년만에 갔는데 기억 속보다 작아서 조금은 놀랐다.
내년 APEC이 열린다는데 힐튼호텔이 지은 지 30년이 넘어 아무래도 old하다.
현대호텔이 라한 셀렉트로 리모델링했어도 음식질이 좀 떨어진다.
호텔방에서 건너다 보이는 경주월드의  운영 중인 2 개의  롤러코스터에서 비명이 계속되는 걸 보니 관광객이 어디에 있긴 있는 듯.
놀란 점이 물이 아주 매끌매끌 수질이 좋다.
서울은 그 수많은 건물에 물을 공급하니 아무래도 차이가 날 수 밖에.

둘째 날은 대구의 간송미술관
국립미술관 규모의 크기로 간송 자료 전시나 보관을 위해 잘 한 선택이다.
초등학교  꼬마에게 물어보니 아주 재미있다고 한다. 강의도 들었고 들은 내용을 되집어 하나하나 보고 있다고.
엄청난  관람객으로 하나하나 자세히 보지못해 아쉬웠지만 성북동 보화각 관람과는 다르게 사진촬영은 허용됐다.
도록을 구매하며 돌아오는데 마치  서울에  있던 보물, 자료들이 잘 자리잡았나 시찰하고 오는 느낌.
또하나 느낀 점.
대구 사람들의 얼굴색이 밝더(밝다의 비교급).
가만 생각해보니 서울의 경쟁, 복잡함(백화점 매장 공간도 더 넓고 여유로웠다),치열함  때문에 지쳐 어두운 표정인가... 싶은.

집에 돌아와 자고 일어나니 밤새 눈이 내렸다.
첫눈. 겨울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