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Freud ㅡ살인의 해석
opento
2020. 4. 3. 01:29
낮부터 보기 시작해서 방금 넷플릭스에서 보기를 끝낸 'Freud(살인의 해석)'.
픽션을 섞었지만 프로이드의 이론을 극에 잘 풀어놓았고 호기심과 긴장감을 끝까지 끌고갔다.
미드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와 깊이를 가졌고 예측가능한 뻔한 스토리가 아니어서 재미있었다.
실재의 프로이드는 극중의 프로이드처럼 용감하거나 진실되지는 않았을거란걸 알기 때문에 이미 다른 캐릭터로 생각하고 보았지만 역동적인 역사에서 기인한 유럽인들의 사고방식이나 태도를 특히 관심을 가지고 봤다. 또한 세월이 흘러도 버티고 있는 웅장한 석조건물, 성,교회 등이 사람들을 숨막히게 하고 내리눌러 생각도 그안에 갇혀버리게 하는 기분도 느끼고.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다고 세계의 공권력들이 일반 시민을 함부로 제어ㅡ예를들면 65세 이상이 나돌아다닌다고 진압하여 차에 쳐넣는 이태리 모습들을 보며 역사책, 영화, 예술에서 묘사되는 것과 현실은 엄청 괴리가 많아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세월 쌓아온 문화를 덤으로 얻는 잇점과 새로 태어나 동시대의 분위기를 배워나가는 속도에 갭이 있는건 지.
잘 모르겠으면 일단 내가 잘 살아가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