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to 2020. 4. 13. 10:25

중국에는 병법이나 처세 관련 고서들이 많아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될 지 체화되어 있는데 우리 조상들이 남긴 그 분야가 거의 없다시피 하여 사고의 발상에서 불리하다고.
서양인들이 '한국인들은 정이 많고 순진하고' 라고 말할 때 이해관계가 얽혔을 때 마음만 먹으면 뒤통수치기 좋다는 면도 있을 듯.
(자기 방어력을)가지지 못한 자를 이용하기는 쉬우니.
근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금융 비리가 한, 두 건이 아니고 줄줄이 터져 나오는데 이러다 한국에 제대로 된 금융시스템이 돌아가겠나 싶을 정도.
운용 실수나 실력 미달이 아니라 아예 마음 먹고 부정, 부패가 일어나고 있으며 해결이 쉽지도 않은 상태.
어제밤 늦게 비몽사몽 간에 본 China Hustle.
2008 금융위기 후 유일하게 성장이 보이는 중국에 뛰어들어가는 미국, 서방자본.
부실이 일어나는 줄 알면서도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축재에 열을 올리는 헤지펀드들.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인터비들의 말이나 표정,인상을 듣고 볼 수 있는데 탐욕, 야비.
중국의 뻔뻔함도 극에 달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시킨 많은 회사들이 내용은 껍데기이고, 그것을 밝혀내고자 1년 넘게 회사 반대 건물에서 비밀리에 회사동태를 지켜보거나 판촉을 가장해 회사 내용을 알아내는 등, 스파이전이 따로 없다.
최근 회계부정으로 추락해버린 루이신 커피와 이런 회사들을 폭로하면서 short을 치는 머드워터 같은 곳들.
초기 투자에 돈을 벌 땐 긁어모으다가 이상이 보인다 싶으면 공매도 치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데 중국에서 역합병으로 회사인수 한 뒤 깡통을 만드는 방법이 요즘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집단들과 너무 비슷해서 그 집단들이 중국에서 배워와 국내 투자자들을 등치고 있구나 여겨진다.
이렇게 되면 학교에서 선, 정의,윤리를 배워온 학생들이 사회에 나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될 지 방황하거나 환멸을 느끼게 되는 단계를 거치게 될텐데ㅡ결론은 '아는 게 힘이다.'
세상 어디나 탁류가 흐르기 마련이니 휩쓸려 익사하지 않게 '각자도생'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