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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꾸벅이

opento 2020. 6. 4. 23:15

25명의 모임에서 음료수를 주문하는데 대게는 아메리카노ㅡ차거운 것도 많이들 주문해 조금 놀람 ㅡ커피 라떼, 코코아 등을 시켰다.
커피를 거의 마시지않다가 며칠 전 맛있는 커피카페의 유혹에 넘어간 후 새볔까지 깨어있어 오늘은 평상시대로 차(tea)를시켰더니 다행히 카모마일이 나왔다.
그런데 차를 주문한 사람은 나 혼자이고 약간은 특이하다는 분위기.
커피 문화가 대세이긴 하다. 2 년전 나 때문에 이젠 차로 바꾸었다는 W의 경우가 있긴한데...
가뜩이나 야행성이라 낮에 덜 집중되어 집에 돌아와선 책을 들고 아파트 중앙쉼터 벤치로 갔는데 (책상에서 읽어도 집에선 들어눕기 쉬우니) 50페이지 즈음 읽으니 졸음이 오기 시작. 비가 오려는 지 바람도 불고 주위도 어두워지고.
짐을 챙겨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실내 라운지 구석에 앉아보니 유리창 바깥 초록 풍경이 아주 좋았다. 저층 사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정원 뷰.
집으로 올라오지 않고 라운지 구석에 앉아 다시 책읽기를 시도했는데 어느새 꾸벅구벅 잠이 왔다.
이거 참... 늙은이가 따로 없네.
1 시간 정도 있다가 집에 와서 행복하게 대자로 누워 초저녁 잠을 자니 행복.
조금씩 낮잠 솎아내기 해야지.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9시부턴 wide-awake. 아마 새벽 늦게까지 확 깨어있을거다. 생체 리듬 바꾸기가 쉽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