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to 2010. 6. 20. 12:40









요리조리 생각을 한 후 주인은 구멍을 오른쪽에 냈을거다
왼쪽의 옹이를 구멍으로 쓸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곰곰 들여다 보니 그 판단이 맞는 것임은 알겠으나
날마다 밧줄을 매고 풀면서 주인은 옹이에게 미안하지 않았을까

원하지도 않았는데 책임을 안게된 자와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었거나 앉고 싶었지만 그리되지 않은 자
전자에게선 바람이 느껴지고
후자에게선 갈망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