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예쁜 쓰레기

opento 2020. 8. 26. 09:05

책 속에서 읽은 표현인데 부호들이 여행을 다니면서 쇼핑을 거의 하지않는 이유가 결국 쓰지않게 되는 경우가 많아 예쁜 쓰레기로 남아서라고.
어제 얼굴 마사지를 받는데 뭔가 뽁뽁 소리가 나기에 눈뜨고 보니 위쪽 구멍보다 아래쪽 구멍이 조금 큰 손에 잡힐 두께의 도자기로 살살 자극을 주고있던 것. 구매할 수 있냐고 하니 파는 물건은 아니란다.
인터넷상 같은 모양을 찾을 수 없어 다른 모양이라도 하나 사볼까 생각하다가 차이나캐비넷에 넣어둔 삶은 계란 담는 1인용 도기가 생각났다. 오래 전 헝가리 여행시 4개 사두곤 자주 쓰지않았는데 크기만 조금 더 클뿐 도자기 마사지시 내는 소리나 효과와 비슷.
10년도 지난 시점에서 예쁜 쓰레기가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