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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질하는 껌
opento
2020. 11. 7. 07:50
새로 사온 자일리톨 껌 포장을 뜯고 껌을 꺼내 씹다가 어디 버릴까~ 둘러보니 종이가 근처에 없어 (신문을 보고 있는 중이었지만) 조금 전 뜯어낸 포장 윗부분에 붙였었다. 알루미늄과 비닐재질이라 씹던 껌이 잘 들러붙을 것 같진않았지만 그래도 '껌'인지라 일단은 붙었다. 흠...
조금 있다 휴대폰을 집어드니 포장지 부분이 벌어져있고 껌이 휴대폰에 일부 들러붙어 있었다.
그럼 포장지가 이긴건가?
한 개 더 꺼내어 조금 씹다가 휴지에 뱉는데 이제 입술에 붙었다. 저항이 강한 껌들이구만.
'그러니까 처음부터 제대로 종이에 버렸어야지.'하고 잔소리까지 하는 껌.
뭐 하찮은 일가지고 이러느냐고?
살아가면서 생기는 일들이 이와 비슷한거 같아서 궁시렁궁시렁.
(아무 생각없이 세번 째 껌을 입에 넣고 단물만 빼먹곤 잠시 생각하다가 휴지에 3개의 껌딱지 부산물 전부를, 몽땅 싸서 제대로 휴지통에 버렸다.
휴지통 속에서 서로 싸우든 말든 이제 나는 몰라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