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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무게

opento 2021. 1. 4. 18:37

내게는 재미없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그녀와 그는 두런두런, 오랫동안 잘도한다.
의미도, 내용도 없고 맹맹한 이야기인데.
침묵하며 조용히 듣고있다 보면 잠이 온다.
그들이 삶에서 느끼는 외로움의 크기가 나의 것보다 커서 그런가?
그녀가 아기를 안고 있듯이, 자신의 그림자,혹은 배고플 때 손에 쥔 따뜻한 고구마인양 '기도'를 옆에 두고 살아가는 모습이 이젠 이해가 된다.
자신을 지탱하려고 열심인 모습. 독신으로 세상을 잘 견디며 살아왔음을 이제는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