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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물 발표날

opento 2021. 2. 23. 18:00

작년 11월 중순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줌으로 유튜브 제작 관련 수업을 받으면서 중간중간 주간 숙제도 하며 최종 개인제작물을 오늘 전체 12명이 모여 발표시간을 가졌었다.
11명은 전부 실제 촬영 영상을 기초로 만들었고 나의 경우는 95% 이상 소프트웨어 작업으로 만들었다. 이번 기회에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프리미어프로 2021년 version을 익히자는 의도가 컸기 때문이고 하다보니 마이크, 자막 동시삽입 프로그램(VREW)도 사용하고ㅡ음악 선별 작업 등을 서재에 앉아서 하다보니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느낌이지만 시간가는 줄 몰랐다.
며칠은 작업하다보면 새벽 7시가 된 적도 있을 정도로 피곤함 느끼지않고 꼬박 9시간도 앉아있기도.
어제 낮 12시까지 마감인데 오전 10시 즈음 보내고 나서 가만히 앉아있으니 졸음이 밀려왔다.
의지와 상관없이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칼맞은 군인이 땅에 고꾸라지듯 그렇게 눕더니 잠이 들었다. 반나절도 넘게 일어나지 못한걸 보니 그간 힘들었나보다.
프리미어 책 2권과 일러스트 책 완전 독파, 포토샵은 필요부분 다시 보고ㅡ여기에 약 3주가 쓰였고 스토리보드, 자료 만들기, 편집작업 등에 시간이 쓰였는데 그러느라 매일 읽던 신문 2종류가 그냥 버려지고, 경제 뉴스 따라가기나 좋아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쪽도 못보고. 특히 하루에도 꽤 읽어내던 독서분량이 들쑥날쑥.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의 양이 적구나 답답.
다음 주 까지는 일단 숨을 돌릴 수 있으니 밀렸던 일들을 해내면서 루틴을 회복하면서 일 능력을 더 키워나가기.
큰 화면에 내 작품이 무사히, 무난히 상영되니 보람을 느꼈다.
올 2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지만 집중하고 재미느끼는 일을(누가 시켜서 한게 아니라 특히 좋다)해내서 뿌듯.
다들 열심히 잘 했고 이제 팀워크로 들어가니 더 다양한 관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