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조용히 살아왔는데

opento 2021. 3. 6. 23:26

요즘 부쩍 주위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가면서 그간 나름 조용히 살아온 생활패턴이 흔들리는 느낌이다.
작년 하반기 이후 2개의 큰 모임에 연류되었을 때만 해도 그저 조용히 내 할 일 하면서 평온히 지냈는데 점점 얽히는 상태.
내가 먼저 손을 내밀지는 않았는데...
조금은 버겁고 부산하다.
뒤로 조용히 물러나 있으려는데 오는 전화는 받아야되니.
오늘부턴 오는 전화도 간단히 받고, 내가 먼저 전화하지 말고 (실제로도 먼저 하지는 않는데...)
내가 혼자 해 나가야 될 일에 집중하자.
혼자 이겨내야 할 일이 버겁다고 다른 이들과 쉽게 말을 늘이는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공허감만 느끼게 할 듯.
그런 트랩에 걸려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
어제는 화랑미술제를 혼자 가서 몇 시간 둘러보며
마음 산책을 했고 좋았다.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을 울리는 작품은 없었지만 그림 속에 들어있는 많은 이야기들은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