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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어항 속 금붕어들

opento 2021. 3. 24. 12:48

어항을 하나 사고 몇 마리 금붕어들도 사서 집어넣으면 어디 출신인지 모르는 금붕어들이 같이 살게되는 셈.
시간이 지나면서 금붕어들 심리가 어떻게 변하나 궁금해진 이유는 일로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도 어항 속 금붕어들처럼 물 속(프로젝트)을 헤엄쳐 돌아다니면서 앞눈, 곁눈으로 부딪히지 않고 그래도 내 공간과 먹이는 확보하며 살아가는 상황과 비슷한 것 같아.
난데없는 이런 생각이 떠오른 것은 새로 만난 그룹에서 인상도 좋고 사회경험도 넓어보여 호감을 가진 이가 생각 외로 예민한 면을 나타내어 의외라 여기고 탐색하는 중이라서.
공동 프로젝트에 전체 팀원의 사진이 올라가는데 3번이나 본인의 다른 사진을 올리면서 바꿔달라는 중이다. 내가 보기엔 처음 올린 사진이 웃고 인상이 좋은데 그 다음 사진들은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고 무엇보다 거기서 다 거기이다. 원모습이고 타인들은 그냥 지나가지 곰곰히 들여다보지 않는데...
3명의 남자 사진과 3명의 여자 사진이 함께 배치되는데 1명의 여자는 10살 정도 어리고 아주 예쁘다. 그쪽과 비교 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좋게 생각하는 면과는 다른 복합적인 면이 많은 물고기일수도 있겠다싶어 인간연구, 분석 중이다.
남긴 먹이, 배설물들로 어항은 지저분해지지만 어느 날 새로 물을 갈면 리셋되듯, 같이 지내면서 문제가 쌓이면 자체 자정 노력이 작동되던 지 깨지던 지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