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to 2021. 6. 1. 15:41

어제 얼굴마사지를 받고나니(일평생 하지않다가 6개월전부터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팀장이 갑자기 별도로 자신이 가져왔다고 해서 무료로 받게된 카이로프랙틱 서비스.
원래는 VIP 손님들 서비스인데 빈 시간이 1시간 있어 일반 고객중 1명에게 해주는거라고.
몸 전체를 진단하더니 나이에 비해 건강한 상태인데 개선하면 좋을 문제점 3가지를 짚어냈다.
기본 서비스만 받고 있었는데 시시때때로 다른 서비스를 소개하며 더 비싼 패키지로 유도했었으나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테니 더 권하지 말라고 해서 2달 정도는 잠잠하더니...
치료사가 워낙 전문가이다 보니 40분 봐준 후엔 호흡이나 몸상태가 차이를 느낄 정도로 달랐다. 유명한 요리전문가 B와 대기업 부사장을 개인적으로 담당한다는데 나중에 슬쩍 물어보니 24회에 1200만원이란다. 헐!
피부샵에선 그가 진단 해준대로 마사저가 해 줄 경우는 24회에 300만원. 그또한 부담되는 가격.
몸의 자세나 유연성,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해야될 부분은 알았고 나의 몸은  내가 지켜나가야 하니 이제부터 신경써서 돌보기로. 전문가를 만나 돌아볼 기회를 가진 것이 의식전환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팀장에게 저녁이나 사주려고 한다.
그리고 오늘.
염곡동이 익숙하지 않아 차를 잘못 타고 내려보니 택시도 오지않고 걸어가며 길을 묻는데 어느 아줌마가 조금 있다 자기 회사 차가 오니 그것 타고 가다 내려 조금 걸으면 된다고.
회사 차라는 것이 마을버스였고 회사 오너(아내겠지만)라 같이 탄 후 운전사에게 어느 부분에서 내려주라 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 친절을 베풀었고 고마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열심히 일하고 1회 당 50만원짜리 카이로프랙틱 서비스를 편히 받는 부자, 길거리에 서있다가도 자기 회사 마을버스를 타는 부자를 이틀 사이에 만난 셈.
나는 부자는 못되더라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 친절함은 배울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