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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도 마음 상하게 하는

opento 2021. 7. 14. 20:40

주위에서 듣고있는 이야기ㅡ
case 1.
결혼할 때 전셋집이나 부담부증여식으로 아들, 딸에게 집을 마련해 주었는데도
부모가 살고있는 큰 평수의 집을 결국엔 자기들이 들어와 살겠다고 서로 신경 곤두세우고 있고 말로 실제로 표현한다고.
딸의 경우 일주일에 한번씩 반찬, 김치 받으로 오고 시집 근처로 가라하면 경기를 일으킨단다.

case 2.
출가한 딸 3명의 살림과 손주 돌보기를 하느라 사생활은 거의 없고 얼굴이 심하게 노화된 경우. 저녁엔 파스 바르고 아침엔 영양제 한줌씩 먹는다는데 엄청난 희생인 듯.
너무나 힘들다고는 하는데 심리적 갈등까지는 모르겠다.

case 3.
두 딸을 결혼시킬 때 역시 집을 사주었는데 지속적인 지원을 달라하는 경우이고 경제적 지원을 적게한 시집은 소원하게 지낸다.
노후에 딸들로부터 정신적 신체적 지원ㅡ효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돌봄을 받지 못 할 것 같아 불안하다고.

case 4.
딸 하나인 집. 역시 집을 사주었고, 모든 일이 친정식구 중심이고 시집과는 관계가 끊긴 상태. 돈을 쓰면 딸이 아껴쓰라고 한단다. 미래에 자신에게 갈 재산이라 여긴다고.

case 5.
친손주 3명, 외손주 2명이 주위에 있어 서로 관련되다가 돌보미가 있는 상태에서도 탈진되어 정신과 상담 받고 강원도에 휴양까지 갔다온 경우.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몸과 마음이 아프다. 5 명의 교육비도 조부모 몫이라고.

매일 아침 블랜더에 사과, 당근, 그외 몇가지를 넣고 돌리면 와달달 붕~걸려 처음에 잘 갈리지않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도 어렸을 때나 출가 시킨 후에도 저렇게 힘들게 부딪히며 살아가는구나 싶다.

아들이나 딸이나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동안 부모 쪽 곁에 있고 가까이 딸들과 왕래해도 힘들고 불편해서 결혼 시킨 4~5년이 지난 시점에선 거리 상으로 좀 떨어진 곳에서 자식들이 살았으면 한다고 말하고들 있다.

가족끼리 매일 부딪히며 좋은 일도 있지만 마음 상하고 육신이 피곤하고 사생활을 침해받으며 사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