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적성에 맞지않는 건지 게으른건 지

opento 2021. 7. 15. 21:01

오래전 사진동호회와 같이 움직이던 시절에 회원들이 공모전에 많이 참가했었다.
게으른 나는 그때에도 공모전에 내기 위한 촬영대회가 별로였다.(상을 그래도 제법 받기는 했다.)
여러 촬영기법을 연마하는 방법은 될 수 있겠지만 피사체가 싫었다.
승무,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은 행렬, 연출된 여러 포즈, 시골이나 전통 풍경 등 식상했다.
남자들은 그래도 카메라를 들고 뛰는데 문제는 몇몇 아줌마들은 대강 찍은 사진을 사진관을 운영하는 심사원들에게 가져가 crop, retouching한 결과로 입선.
사진작가협회 회원이 되기 위해 점수따기.
어느 틀에 갇혀 절대 심미적이거나 자기만의 세계를 가질 수 없는 상태로 흐지부지 끝난 사람이 많다.
개성적인 시각을 가진 한 사람은 아직 기억에 남는데 아마 그후로도 좋은 작품을 남겼을 것 같다. 그 사람의 경우는 공모전은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었고 정말 찍고 싶은 사진은 별도로 발전시킨 경우이다.
장황하게 말하는 이유는, 시니어들에게 열어주는 영상공모전이 보기에 훌륭하지는 않은 소일거리 수준이 많은데ㅡ재미로 하는게 시도하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낫지만ㅡ문제는 도취되어 있는 모습이...
지난날 사진 공모전의 여러 모습들이 떠오른다.
살아가며 잔잔하게 생각하고 들여다보는 차원으로 만들어가고 수상여부엔 들뜨지 않았으면 싶은데 말이다.
별 것 아닌 사소한 일에 들뜰 나이는 아닌데 싶고 중심을 흔들리지 않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