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이 주는 동기부여
혼자서 뭔가 자분자분 하는 편인데 밀어부치는 힘은 약하다.
과외체질인지 어디에 속해 여럿이 같이 배우면 잘 따라가고 질문이나 답을 하는 편이지만, 역시 뒷심이 약해서 앞에 나서지는 않고 뒤에서 구경하는 편이다. 머리와 입이 먼저이고 실행력이 약하다.
팀을 유튜브, 미디어,영상팀으로 나누었는데 유튜브를 개설하지 않았으면서도 그 팀에 합류했다. 사이트에 올리지 않아도 혼자 간단히 연습할 수 있으니.
그런데 미디어팀에도 들어와 달라해서 일단 이름은 올렸다. 아나운서, 리포터, MC처럼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처음부터 밝혔기 때문에 나는 일러스트나 효과쪽을 도와달라고 하기에 좋다고 했다.
열심히 소프트웨어 쪽을 연구하는 사람이 있어 같이 공부도 할겸.
영상제작은 아예 눈길을 주지않았는데 그간의 협업을 통해 노회함, 고집, 이기심 등을 보았고 관련인들의 본성을 잘 알게되어 되도록 그런 모습이 드러나는 상황은 싫어서.
또다른 집단에 영상제작에 연류된게 있지만 멤버들이 너무나 추진력이 없어서 만들어낼까 싶다.매번 회의만 한다.
주위에서 유튜버 양성 과정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데 집 근처 도서관에서도 무료강의를 일주일에 한번 줌으로 2달간 제공하고 있어 듣고 있었다.
초보자가 많아 정원의 반 이상이 그만두고 그나마 남아있는 사람들도 과제를 낼 생각은 없는 듯 하다.
기획안 제출한 사람이 3~4명이고 내용도 그저 사진 찍어 글 넣는 정도이다.
기회를 잘 활용해야 되는건데 이제 3번의 수업만 남았고 남은 기간동안 채널 생성, 업로드까지 하려나보다.
유튜브를 개설 여부를 떠나 언제든지 영상을 올릴 수 있게 셋압해놓는게 좋을 것 같아 나머지 수업에 충실하기로 했다.
미리 만든 영상이 있어 미루다가 어제밤을 홀랑 샜다. 오늘 오전에 수업할 때 요구되는 정도는 만들었는데 완성도를 높이려면 엄청 작업해야겠구나~싶다.
배운 점은;
제작 의도나 목적이 정해져 있으면 그것에 기초를 두고 아이디어를 키워가고 영상을 찍는데, 밤새 급하게 만든 영상의 문제점은 잘 찍은 영상들을 늘어놓았다는 거. 관통하는 스토리나 주제, 의도를 정하지않고.
배경음악에 제법 아름다운 영상이 진행되지만 음악비디오는 아니니 엮어낼 뼈를 찾아내야한다.
다행히도 생각이 났지만 밤새 만든 영상을 다 뒤집거나 조각조각을 내야한다.
일관성, 연관성에 기초둔 줄거리에 따라 영상배열이나 각 클립의 길이, 음악과 맞추기 등.
지금으로 봐선 2주후엔 완전 다른 형태의 영상이 될 것 같다.
겉핥기 식의 단계에서 관통하는 주제로 심화시키는 작업을 잘 해야된다.
결국엔 콘텐츠이다.
작은 모임에라도 속해있으니 이 정도라도 만들어 보려하는 것.
주위에 시간을 열심히 살아내는 사람들을 보면 집단에 참여하여 활동을 열심히 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