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어쩔 수 없네

opento 2021. 9. 7. 21:56

지난 목요일에 유튜브를 올리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한다고 마음 먹었지만 조회수가 얼마나 올라가나 수시로 체크 했다.
금,토엔 산책하고 일요일엔 6시간 넘게 음식 준비하는 등 큰 틀의 일상은 유지했지만 풀방구리 드나들 듯 휴대폰으로 계속 체크.
누가 보는 지 몰라도 일단 조회수는 570회.
달랑 한 개만 업로드 되어있으니 당분간 짧은 인터벌로 몇 개 올려야지 생각이 들긴하는데 대강 만들어서 올릴 수는 없으니 이거 trap에 걸린 셈이다.
센터에는 2주 전에 3명이 순차적으로 링크시키고 내가 일주일 늦게 올렸는데 3명 의 조회수 보다 더 나오고 아마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이면 나머지 한 개도 넘어설 듯.
그 사람은 그간 19개의 영상을 일주일에 한 개씩 꼬박꼬박 올렸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떤 영상은 며칠 만에 2천 조회수를 올리는 착실하고 책임감있는 사람이다.
나는 그렇게 못하는데...
며칠 간은 조회수를 들여다보다 이제 흥미를 떼어냈다. 다 쫒아올라 갔으니 됐다 싶어.
지난 번 센터 광고 영상은 제작 후 그대로 센터에 넘겨 주었는데 분명 700이 넘어가다 갑자기 400으로 다운 조정되 아직도 이유를 모르지만 이번 것은 내 유튜브에서 센터가 링크해 가져간 것이라 그럴 일은 없겠다.

알면서도 사람이 어리석음을 벗어나기 참 어렵다.
업로드하고 그냥 하던 일 하면 될 걸 근 5일을 만만치 않은 시간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시간을 많이 썼다기 보다는 계속 신경을 쓰면서 다른 일을 집중해서 하지않았다는 거.
아마도 이번이 지나면 다음 번엔 조금씩 더 초연해 질 수 있을거다.
그런데 슬프면 울고, 화나면 표현하고, 즐거우면 깔깔 좋아하고. 감정이 느끼는대로 따라가는 것도  자연스러운게 아닌 지.

좋은 점도 있다. 제작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읽고 모으고 생각하고 영상을 짜면서 깊히 생각하는 태도가 붙는 점.

addict되지 말고 차분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