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라서
남에게 전달할 특별난 정보나 지식이 없기 때문에 유튜브를 열지 않으려고 버텼었다.
12명 중 팀에서 낙오된 2명을 제외하고 8명이 유튜브를 열 때에도 열지않았는데 지켜보니 ㅡ
* 6개월 만에 1000명 구독자를 달성한 사람은 콘텐츠가 일관성 없이 중구난방이고 중독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직장동료,지인, 맞구독 등 방법을 총동원. 이틀 정도에 하나씩 올라오는데 얼굴, 목소리 노출이 많으니 피로감을 일으키고 있다.
처음에는 열정적이라고 박수치던 사람들도 이제는 식상함을 느끼는 중이고.
가족들과의 삶은 거의 없어 보인다. 사무실에서 줄창 유튜브 외에도 수많은 자잘한 일들을 벌이고.
깊이 있거나 진중하기 보다는 부잡스럽게 느껴진다. 물론 열심히 영상작업을 하는 노력은 대단하지만 주위사람들이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해서는 민폐. 클릭하지 않으면 되지만 개인적으로 카톡으로도 보내니.
* 또다른 이는 컴퓨터에 대해 몰랐던 사람인데 키네마스터를 알고선 일주일에 1개씩 꼬박꼬박 영상을 4개월 동안 올려 이틀 전 천명 구독자를 달성한 사람.
농작물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어 농부에게도 좋고 일반인들도 계절 농작물에 대해 알게 해주어 실용적인 영상을 만들고 있다. 문제는 영상 기술은 없이 촬영, 편집, 나레이션 틀이 일정한 틀 속에 있다.
본인도 다양한 편집기술을 구사하고 싶다고 말하는 중.
거의 타의에 의해 유튜브를 개설한 나의 경우, 이제 겨우 2개 올렸다. 2주에 1 개 올릴 예정이나 사전 조사, 촬영, 편집에 시간이나 신경이 많이 쓰인다. 정신없이 대강 올리기도 싫고. 주욱 둘러보면 역시 내공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만든 동영상들은 차이점이 보인다.
전문가나 전공인 사람들, 게다가 팀으로 움직이는 경우의 콘텐츠 충실도나 영상미를 개인이 따라가기는 힘들다.
개인 일기장이 아닌데 쉽게 생각하면 그렇게 전락될 수도 있다.
쉽게 생각하고 아무거나 업로드 할 건 아니다.
우주 쓰레기를 만들 듯 인터넷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니.
조회수, 댓글 갯수 신경 쓸 거 없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된 영상을 올리면 된다.
어제는 젊은 사람이 댓글을 달아왔다. 건축에 대한 레퍼런스를 찾아보느라 열어보곤 특이하게 영상을 전개시켜 나가기에 구독을 누르곤 댓글은 달지않아 내가 누구인지 모를텐데 찾아온 것.
건축학을 전공하는 젊은이어서 신기했는데 다시 동영상 몇 개 시청하니 처음에는 뭔가 많이 아는 것 같아 보였는데 구석구석 힘이 딸리고 있는 점들이 보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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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남의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별의미없는 내 것을 만들 필요가 있나싶어 브랜드 채널을 과감히 폭파 시키고 깊이있게 책이나 읽을까~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기로.
먼저 시작한 8명 중 제대로 돌아가는 사이트는 3개 정도. 나머지는 지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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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마음 비우고, 소프트웨어 활용 정도로 생각하자.
통섭이나 editology의 능력을 키우는 계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