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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opento
2021. 9. 24. 23:43
새벽에 일어나 샤워 후, 외출 전에 신문을 읽어내리라 야무지게 마음 먹었는데 두번째 조간신문을 보다가 짧은 영상 제작을 마치니 11시 40분.
서둘러 택시를 타고 6 명과의 점심식사 후 A의 남편이 공사 사장으로 있는 곳으로 다같이 갔다.
젊은 직원들이 친절을 넘는 태도로 응접을 해서 마음이 아팠다.
앞서 가서 유리문을 열고 다 지나갈 때까지 잡고 있고, 재빨리 다음 문으로 뛰듯이 옮겨가 문을 미리 열어 잡고 있고.
굽신굽신하고 몸을 계속 낮추고.
의전이라지만 확실하게 온몸으로 표현하는 저자세일 필요는 없는데...
예의바르고 미소짓는 반듯한 태도면 좋겠다 싶었다.
젊어서부터 저런 태도가 몸에 배이면 승진하는 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싶었다.
그래도 시설견학도 하고 여러가지 알게 되어 유익하긴 했다.
집에 돌아오는 중에 전화가 오기 시작해서 3 사람과 서로 통화.
줌수업 한 시간만 하고 조금 쉬다 또다른 줌수업.
예술의 전당에서 합동 전시회하는 친구의 카톡 링크를 며칠 지난 오늘에야 발견해서 미안하다 전화하니 ㅡ외로웠는지 2 시간 동안 이야기. 평소에도 말이 길던 사람이라...
계속 이야기 할 것 같아 그만 끝내니 저녁 11시 15분.
와 ~ 오늘 하루는 14시간을 외부적 일들과 관련되어 돌아갔다.
직장 다니던 사람들은 매일 많은 일들로 사람들과 어울렸을테니 정신없었겠다.
오늘도 원래 하던 루틴을 소화하지 못하고 밀리다 이제 잠자리 들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