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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받는 연주

opento 2022. 4. 17. 21:14

백화점에서 고객에게 보내오는
(~)악단은 구태의연, 늘어지게 연주하는 느낌이 들어 감명받을 수가 없어 가지않은 지 오래 되었다.
며칠 전엔 다른 교향악단 초대권이 와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다가 간만에 인상깊은 연주를 들었다
일단 예술의 전당은 크고 퍼져있는데 비해, 초대받은 그 곳은 구조적으로 소리가 모이고, 악단의 구성원들이나 지휘자가 젊어서 열정이 있었다.
베에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의 연주자의 세심하고 진지한 연주ㅡ후반에 힘이 조금 딸리는 듯 하기도 했고, 그래서 멘델스존을 연주하면 더 낫겠다 느끼도 했으나ㅡ카덴자 부분에선 바이올린이 운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좋았다.
그리고 불새를 연주한 땐 '와 저 사람들 미쳤구나!'(좋은 의미로)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 쏟아부었다.
스트라빈스키가 혹시 마약을 한 채 작곡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흠없이 완벽한 외국의 유명 악단의 연주보다 순수하고 열정감을 느끼게 하는 연주에 감동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