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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교향곡 4번
opento
2022. 7. 1. 22:45
어쩌다보니 힌달에 롯데콘서트홀을 두 세번씩 가고 있다.
지인의 발표회, 초대장 두 번.
오늘은 윤한결 지휘로 조성호의 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4번 연주를 각각 들었다.
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이야 오래 전부터 좋아하던 곡이니 당연히 좋았다. 극강의 최고 수준의 연주라기 보다는 섬세한 연주. 클라리넷 연주자의 제스쳐가 특이해서 일본스럽다고 생각했는데 토오쿄 필하모니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라고 한다.
뾰족한 구도가 광이 자르르 나고 몸 움직임이 잔망(나쁜 의미가 아니고 클라리넷 연주에 따라 몸이 춤추듯 움직여서)스럽게 보이지만 그래도 연주는 잘 했다.
수더분한 구두에 조용한 몸짓에 점잖게 (도인 느낌나게) 연주했더라면 그 때문에 더 좋아했을 것도 같은데... 그거야 뭐 연주자 스타일이니.
놀란 것이 브람스 교향곡 4번.
1 악장 첫 시작 부분이 마음에 쏙 들어왔고 전체 4악장 모두 개성있었다. 슬프고 낭만적이고 지나치게 격정적은 아니면서도 개성 넘치는.
2 악장 시작 부분을 정말 잘하는 클라리넷 바순 파트 들이 연주해준다면 아주 인상적일거 같은데 실력이 역부족. 상상으로 메꾸기로.
어떤 상황에서 몇 살에 이 곡을 썼을까 집에 와서 더 찾아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좋은 시간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