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되게 사랑하기가 인간사 근본임을...
오늘 우연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고 참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교정대상이 된 6살 짜리 아이의 상황;
집안에 8천 권이 넘는 책이 있고 시간 나면 하는 일이라곤 저마다 책 읽기.
6살짜리 남자아이가 산수나 문제집은 잘 푸는데 엄마 가슴에 집착하고 물건을 빨고.
아빠와 사이가 서먹하고 아이에게 다가가기 보다는 어색한 순간엔 그냥 책을 읽고.
실생활에서 운동, 나들이, 자연스런 친구와의 놀이 등은 거의 없는 상태.
유치원에서도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몸을 움직이는 학습활동은 따라가지 못하고.
주위의 여러 경우가 생각나는데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중요한 사실은 부모에게 성격적 결함이 있다는 것.
건강한 정서를 발달 시키지 못한 부모라 자연스럽고 푸근하고 사랑해주는 능력이 결여- 일방적 지시로 공부나 능률을 올리는 분위기로 밀고 나가는 것.-그럴 때 한결같이 하는 말이 “다 너의 미래를 위해서야. 엄마는 얼마든지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데 너희를 위해 집안에서 희생 하는 거야.” “공부는 혼자 하는 거야” 책임 없는 아빠들의 말.)
성격적 결함, 부부 관계의 부조화 등이 아이에게 잘못된 집착이나 사랑이란 이름으로 변장되어 결국 문제를 가진 어른들이 아이들을 대물림으로 불행하게 하는 것.
자신을 솔직히 들여다 보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용기가 있어야 악순환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집안에 정신적으로 성숙 못하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본습을 합리화 하지 말고 과감히 틀에서 깨고 나와야 한다.
이렇게 쓰면서 A, A’,M, P,P’,E, J 등이 떠오른다. 그들은 부자연스러웠다-그런데 사회적 지위, 받은 고등교육, 학벌, 자존심, 재력 등으로 가리곤 정상인인척 했다. 지금도 그렇고.
나 자신도 아이들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죄 없고 나약한 아이들이 희생되는 것이며 빨리 고쳐지지 않으면 아이들 결혼 후에도 문제가 점점 얽혀가게 되는 것 같고.
진실되게 열린 마음으로 사랑하라는 말이 참 진리이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