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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들어가는 예감

opento 2022. 8. 3. 17:12

사업이 점점 망해가는데에도 놓지못하고 버티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간접적으로 본 적이 있다.
본인이 번 돈이 아니고 부모의 재산을 가져다 쓴 경우인데 돈이 부족하자 집담보 대출에 결국 매도하여 빚잔치. 부모의 집까지 저당상태.
백억 가까운 돈을 쓰면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데 근본적으론 실력이 없어서.
전문 지식, 기술이 없이 남의 아이디어에 남의 기술에 의존하면서도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니 번번히 빚지고 소송 당하고.
아마추어 상태에서 돈으로 뭔가 해보려다 계속 실패. 한가지 실패하면 다른 거 벌리고 반복.

그런데 돈도 없이 일을 벌린다면?
주위 사람에게 같이 하자면서.
J가 벌린 일이 바로 그 상태이다.
취미동호회에서 컨센서스도 없이, 일을 성사시킬 전문 기술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일을 자꾸 키워서 모두 극피곤한 상태이다. 멤버들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것도 아니고 상을 타고자 하는 것도 아닌데 자신의 이름으로 영상을 만들고자ㅡ나머지는 들러리에 희생. 처음부터 의견을 물어가며 협업의 과정을 거치지않고 일방적으로 진행시킨 절차상의 문제가 크다.
그 과정에서 2 명의 회원만 돕는 상태.
갑자기 회원들에게 제작비를 N분의 1로 내달라고 하니 그 누구도 답이 없다.
욕심이나 과욕에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성향으로 볼 때 원래 그런 성격인듯.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 편집을 맡아달라 등등 요구를 해오기 시작.
너무나 애쓰기에 좋은 마음으로 회의 아이디어 정도는 내주고 촬영현장에서 한번 참여했더니
나보고 회원 중 영상제작에 제일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판단했다.
타인의 의견이나 자유를 생각하지 못하는구나 싶어 이제는 아무런 말이나 행동하지 않으려한다.
거리를 두고 관찰했는데에도 이러니 같이 일 했더라면 어마어마 압박감 느꼈을 듯.
사회에서 일은 이렇게 복잡하게 돌아가다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는 듯.
뭔가 해냈다는 것은 거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과 고통이 있었다는 것.
J의 일은 웬지 결과가 좋지는 않을듯한 예감이고 또다시 일하자는 사람들은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