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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변하는데

opento 2022. 9. 2. 07:59

장롱 한군데를 비우다보니 연쇄적으로 다른 곳도 정리를 하게되고 그러다보니 대청소가 되고 있다.
단순작업에 전자파를 쐬지않아서인지 컴퓨터 작업할 때와는 달리 몸이 피곤하지않다.
명절이 다가오면 대청소하게 되어 정리가 되어 보기에나 정신적으로 두루 좋다.
할 일의 끝이 보이기에 손으로 열심히 치우면서 머리 속으론 이런저런 생각을 풀어내고 하다가 싫으면 그만해도 되고.
어젯밤 하던 일을 놓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머리가 가벼웠다. 공기좋은 시골에서 작은 텃밭에서 소일하면 더 쾌적하게 잘거나?
그런데 복병이 나타났다ㅡ서늘함.
그간은 덮지않고 이불 위에서 잤는데 밤새 이불 속으로 들어가야지 하면서도 깡지근하게 그냥 잤다.작은 이불이 아니어서 침대에서 나와 들추고 들어가기가 싫어.
아직 낮의 어느 시기엔 땀이 나지만 확실히 서늘하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는 대사가 있었지만 계절처럼 변하는거겠지. 그래도 잘 적응하고 살다보면 계절이 순환하듯 사랑도 주기에 적절히 맞추면?
사랑뿐 아니라 인간관계도 그렇지않을까 싶기도. 이불을 덮는다거나 에어컨을 켠다거나 등등.
주위는 변하는데 가만히 있는 것이 문제이겠다.
오늘은 처음부터 이불 덮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