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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린

opento 2022. 9. 4. 17:37

몇 달전부터 엄청 피곤감을 느껴 공진단도 먹고, 평소 먹지않던 비타민도 먹었지만 (요며칠 원래대로 돌아가 또 안먹지만) 별다른 차도는 없었다.
땀도 많이 흘리고.
그런데 오늘 SM이 일을 포기. 이유가 너무 어지럽고 피곤을 느껴 일상생활이 힘들어서.
비슷한 연배 같은데 전문 심리상담도 하던 분인데 얼마전부터 자신이 너무 가라앉아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일에 참여하겠다고 하더니 감당 수준이 넘어선다고 생각했는지 포기선언.
계속되는 작업이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2년 동안 낑낑 하다보니 해내는 능력은 올라갔고 심리적 부담레벨도 낮아지긴 했다.
소위 말하는 일머리가 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 관련 다방면에 작으나마 여러 면에서 진전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늘었다.
첫 단계, 그다음 단계를 조금조금씩 넘어서면서 크지는 않아도 발전이 있었다.
일을 잡으면 일단 완성은 해내고 있다.
SM이나 BY는 그동안 기회가 몇 번 주어졌는데에도 그냥 보내곤 했었다. 단계단계를 통과하며 겪는 스트레스가 크고 극기수준이라.
2년간 초보 수준에 머물던  SG는 올해 초에 엄청난 노력과 남에게 구걸하다시피 배우더니 초보단계를 드디어 넘어섰다. 열정과 성실로 뚫은 경우이다. 어디까지 갈 지는 모르겠으나 태도는 정말 훌륭하다.
날아오를 단계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참 많고, 신체적 에너지가 딸려서도 못하는데 며칠 전에도 말했지만 의지의 문제에 앞서 신체적으로 따라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비실대면서도 끈을 놓지않고 해내려고는 하니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발전은 있겠지싶다.
그래도 혼자 피곤감 느끼는 것보다 주위 몇몇이 증상이 비슷하니 동병상린이면서 편히 받아들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