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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함과 사기의 바다에서 살아남으려면

opento 2022. 10. 5. 22:33

넥플릭스 다큐멘터를 더러 보면서 크나큰 삶의 대양에서 내가 아주 작은 눈을 가지고 살아가는 피래미라고 자주 느낀다.
최근에 봤던 <블론드> ㅡ마릴린 몬로의 일생은 그간 본 적도 있어 짐작은 했지만 자세히 파헤쳐진 실상은 믿기 힘들고 이해되지 않을 정도.
남편에게 버림받는다는 상황을 모르니 뭐라하긴 어렵지만ㅡ마릴린 몬로의 엄마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와 그로인해 몬로도 일평생 트라우마로 지니고 그녀 또한 불안하고
너무나도 쉽게 남자들과 자고
남자들 또한 열광하고
결혼 후 몬로의 정신적 불안을 감당하지 못하고.
권력을 가진 추악한 원숭이처럼 보여지는 케네디가 (시켜서)강제로 끌고가고 임신 중절시키는 부분은 교과서에서 영웅처럼 언급되는 정치,권력가의 숨겨진 추한 민낯에 침이라도 뱉고 싶었다.
미인박명이라고 늑대처럼 달려드는 남자들도 문제지만 약물에 취한듯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몬로도 이해못하겠고
ㅡ그런 상황에 있어보지 못해 이해못하는 것
여자의 관점에서 몬로를 보면 끈적끈적하고 그리 가까이하고 싶은 대상은 아닌데 남자들은 다른가보다.

그리고 오늘 본 <월스트리트에 한방을; 게임스탑 사가>를 보고 대중의 심리와, 교묘한 금융전문가들의 돌아가는 마인드가 어떻게 얽혀 돌아가는지 잘 구경했다.
진실의 일부는 뒤늦게라도 조금이라도 밝혀지지만 시차가 있어 그로인해 피해받은 이들은(무지한 상태로 뇌화부동 뛰어든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쩌다 운이 좋아 이익을 보기도 하고)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다. 방지한다고 법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그물망이 커서 또 재발되고 나같은 무지랭이는 재수없으면 걸리게되고.
금융 시스템이나 돌아가는 장세, 수많은 기업 내용을 알 수도 없고, 직업이 아닌 이상 오랜 시간 들여다볼 수도 없으니 무지상태인데 귀동냥, 얇은 귀로 뛰어드는데 일차적으로 투자자 자신에게 책임이 있긴하다. 그런데 한국의 금융전문가란 사람이 환율이 1,250대인 바로 얼마 전 1,300원대를 넘기지않을 거라고 장담을 했고 신문에 기사도 남아있는데 오늘 1,420원이다.
의도적 조작에 의한 사기도 있지만 알고보면 전문가라 자칭하는 사람도 희미하게 불완전하게 아는 것으로 떠들어대는 경우도 많다는.
장님이 장님을 이끌고가는 상황.
그런 사람에게 돈을 맡기고 있는 것.
잘 알 수 없다면 차라리 은행이나 연금형태로 안정이라도 선택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보고,읽고,듣고 나면 세상보는 눈이 좀 트일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