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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opento
2022. 12. 8. 10:42
오늘에서야 깨닫게된 사실.
아주 가까운 곁에, 말로 남을 정말로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로인해 의사소통에서 오랜 세월 에너지를 뺏겼고 힘들었단 사실.
C와는 원래부터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이는 아니다. 사주에 '괴성격이 있다' 는 부분이 있는데 C의 아버지가 대표적이고 자녀들에게도 많은 부분 보인다.
언젠가 C에 대해 ' 화를 내면 주체하지 못 할 정도로 퍼붓고 감당을 못 하겠다.'라고 고민을 말한 이가 있었는데 그럴 땐 자리를 피하라고 했더니 차라리 그 자리에서 당하는게 낫지 나중에 보면 또 시작하고 파상적으로 물 밀듯이 자신의 화가 풀릴 때까지 쏟아붓는다고.
그게 벌써 20년 전 일인데 직.간접적으로 나도 당했을 것인데 굳이 인지하지 않다가ㅡ급한 성격에 말을 잘 하지 못하고 그간 사람들과 충돌이 많았다는 것은 알았지만ㅡ요며칠 같이 일을 하다가 급격하게 피곤을 느껴 곰곰 생각해보니 C와 대화할 때 에너지가 엄청 소모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제 되도록 마주 치지않고 말 섞지않고 피해다니는게 상책이란 걸 알게되었다.
나는 뭔가 깨닫는데 시간이 엄청 걸리는 바보스러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