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계절이 주는 선물

opento 2023. 1. 3. 12:28

고르라면 봄을 제일 좋아했었다.
춥고 어두운 겨울 후에 따뜻함, 깨어남, 희망을 느끼게 해서.
그런데 바로 조금 전 창가로 들어오는 겨울 햇볕과 햇빛에 번쩍 깨달았다. 바닥을 가득 채워주며 건네는 친절함, 위로.
생각해보니 다른 계절도 조용히 가르치고 있었다.
에어컨 앞에 도사리지 않고 작렬하는 태양 아래 양산을 쓰고 물병을 들고 걸을 때 봄부터 열심히 일구어낸 작물과 푸르름과 사이 사이 산들바람도 넣는 여름에게선 열정을.
가을의 단풍과 낙옆은 생각과 반추의 시.공간 그리하여 순화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젠 캐롤이나 크리스마스 트리조차 크게 주지못하는 동화의 세계로 순식간에 이동시켜 일년내내 미소짓는 기억을 만들어주는 눈 내린 세상.
창가로 들어와 바닥에 길게 깔리는 겨울 햇살을 좋아하긴 했지만 오늘 다시 정식인사 하기로.
자연은, 계절은 열심히, 조용히 움직이며 항상 곁에 있어준다.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