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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

opento 2023. 2. 8. 13:37

지난 학기에 스케줄이 겹치는 바람에 이번 학기로 보류했던 강좌를 지난 주부터 참여했었다.
강사가 참 순수하고 중요자료도 아낌없이 내준다. 자기 분야를 정말로 사랑하고 계산적이지 않고.
일부러 꾸민다해도 작은 부분에서 본모습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본성이 참 좋은 사람이고 게다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었다.
나이 많은 여자 분은 자신의 집을 모임의 장소로 제공하고 더불어 다같이 해나가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ㅡ약간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이너써클이 아닌 이에 대한 비평을 좀 하는데 추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꽤 괜찮은 사람이다(나는 이너써클~)
50대 초반의 서글서글한 여자는 열정이 가득하다. 지난번 차 타고 올때 자신의 아픈 여러 속이야기를 해서(물어본 것은 아니고 하기에 들었다) 어느 정도 어떤 성향인지 아는데 역시 꽤 좋은 사람이다.
그외 은퇴하신 남자 분들이 3 분 있는데 조용하고 그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다.
내가 참여하지 못한 지난 학기 동안 아주 친하게들 지낸 것 같다. 단톡방에 들어가 이야기는 나누어도 정식으로 활동은 하지않았다. 바빴고 이번 학기부터 제대로 활동하려고.
어제 4 시간 수업 끝난 후 장비에 대해 알아보려 같이들 가서 따라갔었다.
둘러보고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저녁 삼아 같이 먹고.
가방을 트렁크에 놓아 두어 전화를 못했는데 저녁 8시 반이 넘어 나중에 체크해보니 남편에게 전화가 3 통이나 와있었다.
저녁 늦게 돌아다니는 일이 없으니 뭔 일이 났나 놀라서.
집에 오니 9시 즈음 되었는데 재미있었지만 고되었는지 조금 끙끙거리며 잤다.
함부로 인연을 만들지도 않고 유의미하지 않은 모임엔 들어가지 않는데 이곳은 인간적이고 배울 것도 많아 오랫만에 좋은 모임에 들게되었다
추후에도 좋은 상태로 지속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