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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강원도 아가씨

opento 2023. 3. 29. 00:31


forum에 오후 2시부터 참가했을 때 원탁 테이블에 앉은 젊은 여자가 명함을 건네왔다. 하나의 테이블에 대략 8  명이 같이 앉고 100명이 넘는 규모인데 어린 그녀는 ~org  직원이고 정선이 고향이라고 했다.  정선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려고 여행 비슷하게 왔다고 솔직히 설명했는데에도 그녀는 내가 전문직으로 어떤 중요한 일로 참석했다고 생각한 듯 하다.
1 차 세션 후 다른 장소로 각각 갔다가 다시 처음 장소로 모였을 때 앞 쪽 자리에 앉아달라는 사회자의 부탁에 자리를 바꾸었는데 그녀가 다시 찾아와 자기도 옆에 앉아도 되겠느냐고.
이런저런 친절한 이야기와 묻지도 않았는데 식당도 추천해주고. 서울, 특히 강남의 어린 여자들에게선 찾아보기 힘든 순수함이 있었다.
중간에 나보고 어떤 일을 하시느냐고 물어보는데 분명 나는 정확히 말해주었는데에도 말하지않은 무엇인가  있다고 생각하는 듯.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무엇이라도 되는 듯 해야될 것 같은 분위기.
공기업인 호텔은 낙하산 정치인들이 우두머리로 오고, 은퇴공무원들이 수주받아 회의를 만들고, 지역 단체장들과 서로  관련이 있고 등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누군가에게 들었다.
젊은 열정, 순수함을 가져야 추진될 내용들을 나이든 집단이 이끌고 있어 자칫 비용과 자리를 차지하며 오염시키진 않게될까 걱정도 조금 .  회의 중 어떤 이가 한 말ㅡ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사람들은 많은데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이는 드물다'고.
중요한 포인트이다.
나이들면 노회하고 열정과 순수함은 떨어지기  마련이니 적어도  젊은이들에게 나쁜 본보기를 보여줘서는 안될 듯하다.
그런 기미가 언어가 늘어지고 깨느적한 몇 명의   사회자에게서  감지되었다.
저녁식사 시간에 같이 가자는 말을 그녀에게 하지않았다. 순수한 상태의 그녀 마음을 깨고싶지않아서.  
알만큼 알았기 때문에 저녁식사 후 주최측에 말하고 일정에서 빠져나와  인근에  호텔을 잡고 편히 쉬고 내일부터 여행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