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말아요 그대여> 의 구절이 떠오르다
작년에 함께 만든 단편 영화 제작 과정을 다시 보게되었다.
그 중에는 떠난 이도 있고 같이 일할 때 서로 마음이 맞지않아 뾰족한 마음을 지니기도 했었다. 서로들 속마음으로 다들 분주, 분란했을테지만 협업을 했고 결과물을 만들어냈었다.
영상을 들여다보는데 뭔 일인지, 웬 일인지 그리움이 올라왔다.
그 당시 섭섭했던 마음은 어디론가 가고 다들 애틋하다.
남아있는 이들도 여전히 꿍딱꿍딱 속으로 부딛히긴 하지만 선한 마음이 더 많기에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갈등회피형인 나는 최소한의 가담으로, 하지만 최종 작업에 나의 몫을 했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적고,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 내 마음을 모르는 이가 많지만 서로 부딪히고 뒷말이 많았던 이들은 시간과 감정소비가 많았다.
그래도 결국엔 뭔가 해내니 사람이란 결국 돕게 되는 집단이다.
영상 속에 보이지않는 4 명을 보니 당시 잔머리 타임이 떠오른다. 친하자고 다가왔던 사람들도 거리를 조금 두었고 결국 그들은 머물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짠~하니 인간적 연민과 그리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다시 실제 재등장하면 다시 거리를 둘거다 ㅋ.
그래도 인간에 대한 이해도, 관용도는 올라가서 조금은 낫게 대해주지 않을까 싶다.
스트레스를 주며 일을 맡기려던 G도 시간이 지나니 생존의 몸부림이구나 이해도 되고 G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ㅡ최근에 G가 한 말ㅡ사람들이 자기를 피해다닌다고ㅡ 낄낄 웃었다.
이해가 충돌되는 지점에선 조용히 뒤로 물러나있으면 된다. argue하다 떠난 이들은 정면돌파하다 감정이 상한 경우.
시간이 지나고 추억 속에 담기게되면 아련함이 배어나오는거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