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람의 온기
opento
2023. 11. 16. 09:54
2 주일만에 M을 만났다.
얼굴이 초췌하고 빰이 홀쭉해져서 놀랐다.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가? 며칠 잠을 못자서 그런가? 대답했다.
측은한 마음에 같이 식사하며 이야기 나누니 눈에 감지될만한 생기가 돌았다.
풍선에 따뜻한 바람이 조금 들어간듯 얼굴도 조금 회복되어 보였다.
기도하며 잘 살아가려 애쓰는 M이지만 외로움, 불안의 하중은 만만찮다.
크리스마스를 우리 집에서 지내자고 하니 무척 좋아했다.
사람의 온기의 효력이 대단한 것이구나 싶고 따뜻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사는 나의 현재가 참 고맙고 감사하다.
혼자지내는 외로운 몇 명을 위해 기도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