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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opento
2023. 12. 12. 16:04
공항라운지에서 1시간 정도 체류 중이다.
여행객들이 많고 산만, 좀 시끄러운데 음식도 질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4 인용 라운드 좌석에 두 노인 부부가 벌렁 누워서 휴대폰을 보고 있고 옆 모녀는 날선 대화 중이다.
흥분 상태에서 하이톤으로 끝없이 떠드는 엄마쪽은 상처주는 말을 자주 해대곤 대화는 끊기다가 "엄마가 조금 전에 소리 질러 미안해" 그러곤 똑같은 패턴의 대화를 이어간다. 부자연스럽고 들떠있다.
중국인들이 앉은 곳에선 대화가 고성이고.
여행을 잘 즐기고 올 예정인데 스쳐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연속극 장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