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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게
opento
2024. 1. 9. 08:21
몇 년만에 뜬금없이 Y가 전화해왔다.
성당이나 골프 모임, 전 직장의 인맥을 활용해서 중매 일을 하던 이였는데 대치동 기반이었지만 그리 좋은 풀을 가지고 있진 않은 사람이었다. 지금은 일을 하지않는다고.
이리저리 둘러 긴 이야기를 했지만 본론은 우리 쪽 지인들 인맥으로 미국에 있는 자기 아들에게 여자 친구 소개해달라는 것.
잘 대해줬지만 전화끊고 나니 기분이 좋지않았다.
그저그런 아줌마(...)인데 예전에 자신을 엄청 포장했었고 이제서야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되니.
사람을 대할 때 95에서 시작했었다면 나중에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65 정도였구나 하고.
나의 잘못이다.
이제 사람에 대한 기대치를 65에서 시작하는 것이 실망도 않고 더해 줄 여지가 있어 편치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