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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opento
2024. 1. 14. 00:06
깊고 넓은 마음으로 예술을 한다면 결과물은 분명 여러 사람의 마음에 선한 물결을 일으키는 것 같다.
전제 조건이 ' 깊고 넓은 그리고 선한'
명성, 돈을 쫒거나 자만하는 예술가는 결코 울림을 줄 수는 없고 바닥이 얕고 실망을 주겠다.
어리숙하고 순진한 면이 있는건지 의식적으로 순수만을 바라보고 선택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overall) 감동이 전해지는 자연스런 영화를 하나 봤고 선한 영향을 받았다.
요즘 현실에서 인간에 대한 불신ㅡ특히 뭔가 당한 일도 없는데ㅡ을 가지고 비판의 싹이 트고 있었는데 비록 가상 스토리로 만들어낸 영화줄거리이지만 선한 마음을 일으켰다.
그 잔잔한 울림의 끝에 닿는 J.
나에게 감정적으로 많이 의존하는 J를 생각할 때 마다 애틋하고 끝까지 마음을 살펴줘야 하는 대상이라는 생각ㅡ 내가 죽은 후에도 잘 살아가길 바라는 ㅡ
세상에 와서 한 명이라도 그런 대상이 있어 마음의 불씨가 꺼지지않는듯.
내가 돌보기보다 돌보는 마음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여러 사람을 잘 돌보는 깊고 넓은 사람은 뿌리가 깊은 사람이겠는데 나의 실뿌리 하나라도 잘 키워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