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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열심히 살아간다
opento
2024. 2. 8. 10:38
1일 입원 병실에서 JM이 수술실에 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간호사가 차분히 친절하게 안내하고 거들어 주고있다. 간호사란 직업은 인간애에 기초한 착한 심성이 있어야 되는 직업 같다. 그런 마음이 없다면 계속할 수 없는 직업인듯.
오전 9시까지 수속 완료하라 했는데 지금 10시 반. 뭔가 천천히 진행된다.
요즘 메디컬 드라마 <하우스>를 보며 의사란 병을 진단하거나 꿰뚫어 보는 통합적 판단을 위해 엄청난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구나 생각.
사전 점검을 하러온 애기 의사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 했을 것 같은 똑똑하고 게다가 잘 생긴 젊은이인데 기침을 콜록콜록하고 몸이 여의고 기운이 없다. 겪어온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고 앞으로도 그럴 듯.
눈이 게슴츠레하거나 긴장하지 않는 의사는 못본 것 같은데 만약 그런상태라면 노력이나 발전을 그만둔 사람이겠다.
오늘 일정을 다 취소하고 JM의 보호자 역할을 하니 독신인 JM이 마음이 편안한지 잠을 자고있다.
주변엔 생계, 커리어를 위해 다 열심히 살아가는데 나는 웬지 너무 편히 사는 느낌.
감사히 여기고 잘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