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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기

opento 2024. 2. 16. 15:10

이제 오늘로서 장장 6 개월간의 훈련이 끝난다.
배운 내용이  30 이라면 이제 혼자  70을 해나가야.

그간 반 정도가 탈락했고 종종 들리는 탈락자의 말로는 강사(교수라고 불리우는데 진짜 교수는 아니다 박사과정을 거친 경우는 아니므로)의 말에 자존심이 상해서라고 하는데
양쪽 다 문제가 있긴하다.

20대부터 70대를 같이 데리고 가야하니 강사도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다.

어제 휴식 시간에 따라나오더니 S할머니(은퇴한 교육자)가 그동안 강사로부터 엄청 구박받아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고ㅡ그간 강사들 선물값도 내지않은 이유라고.
객관적으로 보면 수업의 대부분을 따라오지 못하셨는데 출석은 잘 해서 남편에게 이상하다  ~나 같으면 안나올텐데 했더니 아마도 혼자살아 심심해서, 그리고 교육자 특유의 젊은 시절 자존심으로 버티는걸거라고.
돌아가면서 간식사올때에도 한번도 사오지않고 남이 사온 것은 드셔서 흐음...

조용했으나 뭔가 우울하고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밝고 편하게 대화하지않는.

힘들게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보고 느꼈다.

오늘은 모처럼 금융계좌도 열어보니 손을 놓고 방치한 흔적이 많아 정리하는데 시간이 들었다.

드는 생각이, 이상적이거나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일에 몰두하다가 현실생활을 소홀히 하게되며 감을 잃게 된다는.

화이부동하는 성격이 아닌데에도 이러니 몰려다니는 경우는 후유증이 많겠다 싶다.
이제 차분히, 골고루 잘 돌아보며 균형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