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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참기
opento
2024. 4. 13. 12:56
김밥, 차, 오렌지를 준비해서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날씨도 화창하고 옅은 봄의 녹색을 띤 나무들과 꽃도 피어있고.
중간에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은 휴게실에서 쉬고있는데 중3일지 고1일지 2 명의 여자애들이 옆자리에 앉더니 재잘재잘 깔깔.
에이고 조것들을 그냥...
마음 같이서는 조용히 해줄래 말하고 싶지만 도서관도 아니고 내 소유 숲 속 길도 아니고.
그냥 예쁘게 봐주자~ 하고 있는데 화들짝 깔깔.
박수치고 발 구르고.
저 나이땐 나뭇잎 구르는 소리에도 깔깔댄다니.
나는 나뭇잎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빙빙 돌아야 조금 꿈적할려나...
갑자기 내 물건이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주으려고 하니 여자 애 중 하나가 얼른 일어나 주워주었다.
"괜찬아 내가 주울께~" 말하는 1초사이도 안되는데 집어왔다.
착하고 발랄한데 공공장소에서 작게 말하는 훈련이 안된거.
시끄럽다고 눈치주지않길 잘 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