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라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길
족발과 채끝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밑반찬, 샐러드, 와인 등으로 집에서 크리스마스 저녁을 했고 모두들 좋은 시간을 가졌다.
일단 손님이 오면 친정엄마의 영향으로 먹을 것은 풍성해야 되는데 며칠 음식을 준비해놓아 그런 문제는 해결.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이 모이니 낮시간 부터 같이 이야기하고 식사 나누고 저녁식사 후
같이 TV로 넥플릭스 영화본 후ㅡ평소 같으면 각자의 일을 하는데 그나마 공통의 재미 만드느라ㅡ 잘 시간이 되었는데 작은 문제가 생기기 시작.
각 방에서 할 일 있는 사람은 하고 있는데 평소 TV시청이 저녁 일과인 사람이 거실에서 TV를 틀자 소리 때문에 자고 싶은 사람은 뭐라 말도 못하고 귀마개를 하고 자리에 누웠다.
나이든 분의 몸에서 몸냄새, 그리고 옷에 오래 배인 마사지 오일 냄새ㅡ 이불을 2 채 덮겠다고 해서 요, 요깔개, 이불 두 채, 베개 등 세팅했는데 방에 이미 냄새가...
또 다른 이의 목에선 쩔은 냄새가 났다.
우리 식구들은 원래 다같이 식사, 거실에서 이야기 나누다 각자 방으로 가서 조용히 할 일을 하고 서로 방해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그런 스타일이 익숙치않은 경우 와서 오래 머물면 서로 스케줄이 꼬이게된다.
결국 온 손님에게 맞춰주긴 하는데 그럴 경우 좋다고 계속 있거나 또 오려고 한다.
작년에도 우리 집이 천국같다고 했던...
남의 집을 방문할 땐 몸을 잘 씻고 옷도 새 것으로 입고 공동의 시간이 끝났을 땐 책을 읽거나 유튜브 등 조용히 혼자의 시간을 가질 줄 알아야될 듯.
어쨋거나 모두에게 대체로 즐거운 크리스마스였겠고.
100% 개인적으로 옆에서 계속 있어줄 수는 없으니 11시 20분이 되어가는 지금 거실에서 TV보다 잘 때까지 나머지는 알아서들 밤새 좋은 꿈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