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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어붙는 경험
opento
2025. 3. 11. 01:10
어떤 문제에 대해 발표를 했다.
전체를 다 제시하기엔 너무나 광범위하기에 제기하고 싶은 부분만 추출해서.
하지만 앞,뒤 부분을 잘 살펴보면 압축이 되어있어 다루지않은 부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그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면;
'순한 일반인'은 핵심 부분은 언급하지않고, (않은건지 피한건지 모르겠다)
교수는 두루, 좋게 의견을 제시.
하지만 날카롭게 문제점을 뽑아내지는 않았다.
(댓글 형식으로 의견이 오고가는 상황)
그 문제에 대해 할 말 많은 외국인이 자기 입장을 주장하며 교수입장을 약간 공격하기에 교수에게 미안해서 다른 입장, 의견도 존중한다고 하면서 무난히 중간 역할을 했는데에도 그 외국인은 다루지않은 다른 광범위한 문제들을 아전인수로 펼쳐놓았다...
배경지식이나 문제점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미 다 조사되었고 그 부분을 논의하려면 감자줄기 뽑혀올라오듯 a 부터 z까지 의견이 오고가야 되는데 그럴필요가 전혀 없고 narrow down 시켜 제시된 문제의 요점만 의논해도 되는 상황이다.
debate를 하다간 , 감정이 실리고 끝없는 설전이 오갈 것 같아 그냥 가만히 있었다.
인정도 무시도 아닌 상태가 오히려 나을 것 같아.
추후 2 가지 대립되는 의견으로 진전될 것 같은 시점에서 꾹 참고 가만히 있었더니
와!
오늘 자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다시금 순한 일반인들 반응만 있게되었다.
뭔일이라도 나는 줄 알았는데 소화기 뿌린 듯 열기가 사라졌다.
알고보면 큰일인듯 아닌듯에 눈에 불켜고 달려드는 상황이 꽤 되는 듯하다.
말려들지 않아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