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칼로 물 베면 배 지나간 자리?
opento
2013. 2. 14. 12:20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란 말은 부부에만 촛점을 맞춘 표현.
살다보면 갈등이 있기 마련이고 언쟁을 하든 폭력을 쓰든 일단 표출하면
쌓인 것이 어느 정도 해소되어 제자리 비슷하게 돌아오니 칼로 물베기라 한 듯한데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부부가 칼로 물베듯 싸우고 덮는 와중에 자녀들은 그 칼에 엄청난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것.
어려선 힘이 없어 당하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자라며 당한 것을 갚는 시기가 꼭 온다는 것.
당한 것을 갚는다고 자녀들의 상처가 치유되어 자기들은 그렇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회복하려고 아주아주 많은 시간을 쓰게된다는 것.
그렇다고 부부사이에 초긴장하여 말, 행동이 완벽한 상태로 살아갈 수는 없으니
그나마 할 수 있는 방법이
소통과 배려를 잘 하는 것.
자신의 상태를 이해시키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의 여유만 있어도
함부로 , 생각없이 말하거나 행동해서 연쇄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을텐데.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반면 나도 이 말을 꼭 명심하고 살아야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