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무슨 말을 할까요?

opento 2015. 4. 5. 10:04

 

 

 

고등학교 반 친구들과 하루를 같이 지내면서

이상한 점을 느꼈다.

대화의 내용이 과거에 있었던 일이고

자신에 대해 엄청 이야기한다는 것.

일종의 format처럼 느껴질 정도로

번번히 그런 형태를 띠는데,

또 한가지 특징은 끝없이 이야기가

계속되어 조용한 순간이 없다는 것.


시제가  과거일지라도 내용에서 이해되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게 있으면 상관은 없는 셈이나

시간을  같이 더 보낸다고 할 때 계속 이렇다면...


속해 있는 다른 모임들과 차이가 나서...

오랜 세월 지나서 만나게 되니 과거지향적이거나

현재 자신은 이렇다는걸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남편에게 말했더니 껄껄 웃었다.

남자들은 그렇게 오래,지속적으로 

이야기하며 놀지 못해서 술과 도우미가 필요하다고.


집중적으로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편이라 1박2일

같이 지내곤 집에 와서 1시간반 동안 뻗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