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표현하는 것이 낫다

opento 2015. 4. 21. 16:08

 

 

M과 그 이후.

처음에는 섭섭해하던 M에게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시간을 주었다기보다는 내가 자발적으로 돌봐오던 것을 하지않았다.

 

역시나 아무런 것도 initiate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M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오던 예전대로)

손을 살짝 내밀었다.

나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녀에게 기회를 열어주려고.

 

그녀가 손을 잡았고 그리고 조심하기 시작.

그래도 성향이 워낙 달라 편하지는 않지만

서로  달라도 살아가야하니.

 

그렇게 스마트폰을 사라해도 사지않더니

(3번의 휴대폰을 내가 다 사주고 바꾸어 주었다)

사람과의 연결이 절실해지자 구매했다.

그것도 내가 세일이라고 알려준 후에.

그리곤 매일매일 카톡을 보낸다.

자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양새와 말투는 바뀌었지만

큰틀은 여전하다.

이 정도는 지고 가 줄 수 있는 부담이다.

 

생각만하고 힘들어하기 보다 표현하기를 잘 한 것 같다.

 

주위에 나 좋은 사람, 나좋은 상황만 두르고 살긴 어려우니

같이 살아가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