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나 통념의 제약 넘어서기
어제 스트레스가 심해서 아로마오일 전신마사지를 받았는데
머리에 열기가 많다고 마사지사가 깜짝 놀랬다.
아 나름대로 힘들었구나.
마사지 후 신기하게도 머리에 열감이 사라지고 개운.
그래 가끔은 나를 위한 이벤트를 해줘야지.
너무나 당연하다고 알면서도 잊어버리는 일들이 많다.
그리곤 산책삼아 강남교보까지 걸어 책을 읽었다.
휘익 읽어도 되는 책 3권 중 몇 페이지는 사진으로 찍어 집에 와서 더 보고.
시간을 두고 읽어야할 것은 구매.
오늘 아침 조금 더 차분해진 마음으로 길을 나섰는데 갑자기 든 생각.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시간이나 제도에 우리 사고가 참 얽매어있구나.
몇 살 부터는 사회에서 정년시기이고
어떤 제도권에 들어가기 힘들고 등등
알게 모르게 우리는 우리 자신을 통념상 기준에 넣곤
위축되고 고민하고있다는 것.
길거리나 도서관이나 영화관이나 주식거래나 등등에
나이든 사람은 안된다고 금지한 적이 있나?
물론 많은 부분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많은 부분에서 즐겁게 살아나갈 수 있는데.
시어머니가 힘들게 한 시간보다 시어머니 흉을 보면서 쓰는 시간이
더 많았고 그로인해 두배나 더 괴로운 시간을 가졌다는 글 속의 예처럼
우리는 우리가 생각으로 만든 틀 속에 자신을 가두게 되는 경우가.
그러면서 생각했다
지금 M이 자신의 정년을 맞아 흔들리면서 행동하지 않고
불안해 하지만 그것은 나아가기 위한 과정일거고
빈번한 카톡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것이라고.
M이 나의 영역에 침입하고 기댄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녀에게도 자신의 세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지만
자기의 취향에 맞게 -도와주자고.
힘들다고 거절하지 말고.
하지만 먼저 나서지는 말고 그녀 힘으로 가도록,
필요할 때 내가 느낀 바를 알려는 주고.
가만히 보니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도 일이 막 일어나는 과정에서
겪어가면서 느껴가면서 깨우치게 되는 듯.
그리고
산책, 삶속에 들어가 움직여야 에너지가 생긴다는 것.
생각이 많고 움직이지 않으면 나이불문 가라앉게된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