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民度라 불리는 차이

opento 2015. 5. 29. 10:40

 

처음 간 모임에서 알게된 K.

분위기에 무리없이 잘 적응하는 웃는 모습이 예쁜 여자.

옆자리에 있던 또 다른 여자는 어찌나 억척스럽던지

자식들이 신경증 꽤나 일으켰을 것 같은.

비슷한 나이인데도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걸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느끼게 되었다.

 

모임 후 K가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해서

난데없이 몇 시간을 같이 다니며 이야기.

마치 오래 전 부터 알고 지낸 친구처럼.

처녀시절부터  결혼 후계속 압구정에 살아온 그야먈로 강남 아줌마.

시집 이야기부터 친정, 남편이야기까지 다 들려주는데

그 중 일부분.

친구네가 사업이 망해서 강북으로 나갔는데

문제가 되는 것이 같이 지낼 이웃이라든지 주변이 너무 생경해서

자기보고는 절대 강북으로 나오지 말라고

'민도'가 차이나서 같이 지내기 힘들다고.

 

모임의 진행자도 처음에 시작하면서 그랬다.

강북과 이곳이 분위기가 차이난다고.

'격'이 다르다고.

하면서 격은 어디에서 나오냐하면

지식, 교양에서 나온다고.

 

이런 말을 듣고 비난할 건지 부분 수긍할건 지는

듣는 사람 기준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