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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심 지켜주기
opento
2015. 8. 18. 22:05
오늘은 M에 대해 좋은 말을 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
객관적으로,단계적으로 내 생각 알리기(너무 적나라하지는 않게)
거리 두기,먼저 연락하지 않기, 가운데에서 중재역할 하지않고
직접 관계 맺게 놔두기.
그래도 걱정은 되었지만 정년을 맞이하는데 혼자서기 못하면
자신에게도 힘들고,주위도 힘들게 질질 오래 갈 것 같아.
그런데 효과가 있는듯 하다.
저녁에 전화를 걸어오더니 한시간 반 동안 통화.
휴대폰 전화비를 의식해서 먼저 전화해온 적이 없는데.
그리고 생각도 많이 하고 정리한 듯.
마음도 안정되게 느껴지고.
무작정 날 것의 감정을 내놓으면
주위가 떠난다는 것을 안 것.
M도 상대성원리를 깨닫고 살아가는 이치를 배운 것.
그러고보니 절절 매며 맞춰주는 것 보다
옳다고,혹은 옳지않다고 생각되는 것엔
맞다고 마음에 느껴지는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번에 배웠다.
M도 전화로는 서로 부드럽게 잘 이야기 했으나
그렇게 전화해오기까지 온갖 생각.ㅡ미움,분노,섭섭함,
외로움 등을 하루에도 몇번 씩 느꼈을 것이다
일단 알맞은 거리 지키기에 대한 것은 배운 셈.
그리고보면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상대방에게 누울 자리를 알아서 미리 만들어 주는것도
자립심을 훼손 시키는 거.
아직도 M이 지켜주고 알아야 할 상황이 많겠지만
일단 스스로 서보려고 마음 먹은 것은 좋은 첫걸음이다.
관계에서 자신이나 남에게 알맞게 처신하는 것도
현명을 요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