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같이 뜨지 않는 비행기
opento
2009. 5. 4. 01:14
( 찢어지고 버려진 배의 한구퉁이 )
자기 중심성을 보여주는 실험의 하나로
리듬만 상대방에게 들려주면서 곡명을 맞히라고 하면
부르는 당사자는 그 곡을 상대방이 당연히 안다고 여기는 반면,
듣는 이는 거의 대부분 곡명을 맞추지 못하다고 한다.
실례로 '떴다떳다 비행기 날아라..." 를 분명 연주하고 있는데
청취자들은 전혀 맞추지 못했다.
실생활에서도 이와같이 불충분한 정보나 의사를 전달하면서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여기면서 오해하고 화를 내고....
그런데 인간은 교활한 면도 있어서
이기심에서도 상대방의 의사를 왜곡해 버린다.
관계한계의 법칙이 있어서
어느 정도까지는 상식, 인정, 사랑, 효심등 이타심이 발동하지만
자기의 기반을 불편하게 만든다고 여겨지는 지점부턴 합리화, 왜곡등으로 진실을 외면.
그 한계를 넓히려고 애쓰는 사회적 장치가
열녀문이니 봉사상, 효부상 효도상등등.
그러나
관계란 거리를 두지 않으면 고슴도치처럼 찌르고 찔리게 마련.
화, 원망, 저주를 붓다가 밀려난 자는 잊혀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