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또 다른 작은 확장

opento 2016. 1. 10. 21:16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금 더 넓히고자 부동산에도 관심을 가지려고

일단 백화점 강좌를 지난 가을에 신청했었다.

그런데 중년의 여자 수강생들이 어찌나 열성인지 머리가  띵~

그룹에 들어오라고 하는 걸 일단 뭔지 파악  후 보려고

그냥 밖에 있기로 했는데...


몇 년전 상식이 너무 없어 부동산 공인중개사 학원을 재미로 갔었는데

그때도 수강생들이 링겔을 맞고 조를 짜서 무시무시하게 공부.

원래 발동도 늦게 걸리고 느긋한 성격이고 취업목적이 아니라

4월에 가서 그냥 강의를 들으며 오고 갔는데, 

그때만 해도 수강생들이 그리 점잖은 편은 아니라

2명의 얌전한 엄마들하고만 사귀었고.

그런데 만약 시험에 떨어지면 '잘난 척 말도 잘 섞지않더니 ' 라고 비웃을까

그리고 점점 대답들을 잘 하면서 교만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어 뒷말이 숭숭~

그래서 이왕하는거 시험 잘보자~하여 5월부터 11월말인가 시험볼 때까지

엄청 공부해서 자격증을 땄다.

그 이후 집안 부동산 매매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강의를 조용히  듣고 혼자 책을 사서 읽다보니 

대강의 부동산 현황이 관심권에 들어오고, 

경매책까지 읽다보니  경매참여 초급 정도 수준은 된 듯.


그러다 오늘 서울과 수도권 지도를 서점에서 사서 보니 

지도가 그냥 평면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보이기 시작.


나중에  발전되어 나갈지 아니면 지나가는 해프닝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재미있다. 그리고 모르는 채로 초반에 여럿이 어울려 다니지않길 잘했다는 생각.

나는 느리고 게으르므로 발동이 걸리는데 시간이 걸리고 하고싶다는 동기부여가

생겨야 천천히 움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