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돌아오지 않는 생체리듬

opento 2016. 7. 24. 03:32

유럽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J가 미국으로 떠났고

거의 매일 카톡으로 연락을 3주간  하다보니 한달간 밤낮이 바뀐 채, 

게다가 낮에 불규칙하게 잠깐 자면서 수면부족 상태가 지속.


잠자는 시간에 괘의치않고 살아왔는데 이상이 감지되기 시작.

두세시간 계속되는 전문적인 강의를 

듣는데 평소  좋아하고 집중하는 내용인데도

약간 힘이 들면서 만약 혼자 공부하라면

진도 못나겠구나...느꼈다.


더 심하게 느낀 것이,

그저께 거의 날밤을 샌 후 아침 7시부터 움직여 

오전10시~오후 2시 강의를 연속 듣는데

중간에 힘이 빠지고 5분의 1  정도의 졸려움.

직후 카페에  들려 주문을 하는데

직원의 말이 잘안들리고 집중이 안될 정도.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다.


서점에서 보통 두 세시간은 신간을 둘러보는데

한 시간만에 책 두권 구입하고 버스를  타고 귀가.


그리곤 두시간 쓰러지 듯 자곤 저녁 8시에 깨어

다시  깨어있다.


새벽 3시반.

아마 날 샐듯. 끝내야하는 일도 있어서.


잘못된 리듬을 고쳐야하겠다.


그간 아무리 자유롭게 깨어있었어도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수위를 넘어선 듯.